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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작 중심의 무역영어

저자 : 황해두
발행일 : 2013-03-04
ISBN-13 : 9788997428236
ISBN-10 : 8997428233
판형 : 176*248mm
페이지수 : 648 쪽
판매가 : 35,000 원

여행을 하거나 은행구좌를 개설할 때는 생활영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영어가 생활영어와 다른 점은 계속되는 기업으로서 경영 전반에 관계되는 영어를 뜻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업영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요구되는 조건(prerequisite condition)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과 같이 생활영어가 되어야 기업영어가 가능해진다. 기업영어를 이해하자면 어느 정도의 경영학, 경제학, 정치학, 국제관계, 예술,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동북아 국가 간에 얘기되는 무역영어를 영어로 표현한다면 “English for International Trade” 또는 “Business English Focused on International Trade”가 된다. 전자의 경우에는 무역 측면을 강조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국제경영 분야에서 무역 측면을 강조한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해석을 하든지 무역영어와 무역실무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무역실무와 국제경영 간의 관계도 전보다는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다. 무역영어를 줄여서 그대로 직역하면 “Trade English”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영국과 미국에서는 이 같은 표현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Commercial English”라고 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생각된다. 다른 이유로는 저자가 Jane Austin 같이 많은 글을 쓰면서 명성을 떨친 작가라면 “Trade English”라고 하겠는데, 듣는 사람이 영화 ET에 나오는 다른 우주에서 온 사람같이 모르는 언어로 얘기한다고 여길 것 같아서 공자님의 중용을 고려하여 책 이름을 “Commercial English focused on English Composition”으로 하였다. 
무역영어를 기업영어와 구분하여 강의하는 국가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이고, 이 세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무역영어를 국제경영 또는 해외시장진출 전략의 한 부분으로 강의하고 있다. 1960년대 초반에 수입대체 공업화전략에서 수출지향적 공업화전략으로 정책을 전환한 이후에 수출과 수입이 확대되면서 국제무역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요구되었다. 따라서 시기적으로 보면 1960년대 후반 또는 1970년대 중반의 기간에 이 같은 수요가 제일 컸었던 것 같았고, 영어를 구사하고 경제 및 경영을 알면서 국제무역에 대한 업무를 취급하는 대학 졸업생들이 종합무역상사 또는 한국외환은행으로 진출하였다. 저자도 이 같은 시기에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환은행에서 일하면서,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를 야간으로 다녔었다. 그 후에는 경제학에 집중하면서 일본의 상지(上智)대학교 국제학부에 학사 편입하여 경제학사를, 영국의 Warwick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예비과정을, Sussex대학교에서 경제학석사, 경제학박사를 획득하였다. 
저자는 대부분의 연구를 무역정책, 경제통합, 산업정책, 경제발전론 분야로 하면서 기업영어와 무역영어를 이따금 강의를 해왔다. 기업영어와 무역영어는 영어실력을 증가시키면서, 동시에 학문적 지식도 전해 주기 위한 범위의 경제(economies of scope)를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강의하는 과정에서 『영작 중심의 기업영어』를 출판하였다. 교과서를 쓴다는 것은 독자적인 자신의 견해를 전개하기보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산뜻하게 전달하면서 강조점을 달리하는 제품차별화 과정이라고 할 수도 있다. 기업영어의 틈새시장(niche market)은 외국 교재는 연습(drilling) 위주로 되어 있고, 국내 교재는 기업영어를 취급하는데, 기업영어와 국제경제, 국제경영, 국제통상규범, 국제관계론, 문화 및 대중매체와의 관계를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영어의 틈새시장을 향한 보완작업을 하면서 『영작 중심의 기업영어』를 완성하였다. 
그 후에 무역영어를 강의하면서 무언가 내용(content)을 알차게 전달하고자 시도를 하였으나 시행착오(trial and error)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무역영어를 강의하면서 기존의 교과서로부터 느낀 점은 무역영어의 강의범위가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무역과 관련된 내용과 전문용어도 중요하지만, 영어기반을 다지면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할 수도 있다는 개선방안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연히 외국서적을 접하면서 느낀 점은 무역영어를 강의하면서 적어도 국제경제, 국제경영, 국제통상법과 중복되는 부분은 간결하게 설명하는 것이 전체적 무역흐름과 현실적 경제 및 경영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은 영어구사능력이 좋다고 무역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고, 그리고 무역영어를 잘한다고 영어구사능력이 좋은 것이 아님을 깨닫고, 영어 숙달과 무역영어 숙달 간에 황금분할을 하기가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무역실무와 다른 학문 간의 영역을 확대하면서 무역영어 숙달을 시도하고자 하였으나, 이 같은 시도는 일종의 발전모형의 전환(paradigm shift)에 해당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되어서, 영어 숙달과 무역영어 숙달을 주된 목적(prime objective)으로 하고, 관련되는 학문분야에 대한 설명을 부차적 목적(secondary objective)으로 하게 되었다. 기존의 무역영어 교과서가 무역실무와 무역영어를 수출입절차에 대응되게 설명하고 있어서 갑자기 이 틀에서 벗어나기는 무리라고 생각되어서 기존의 틀에서 추가적 보완작업을 하고, 관련되는 분야를 기본에 충실하면서 쉽게 설명하도록 노력하였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도움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어머님과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 책을 집필할 것을 권유하고 이 책이 나오기까지 인내로써 안내해 주신 율곡출판사 박기남 사장님과 신재혁 과장께도 심심한 사의를 전한다. 학문적으로는 건국대학교 김용복 명예교수, 서강대학교 박대위 명예교수, 군산대학교 김기선 교수와 대화 및 서적을 통하여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같이 공부하면서 도와준 Silk Road Study Group의 방성철 강사, 표옥연 강사, 신현주 강사와 강동윤, 김성열, 백청아, 박철화, 박준근, 이정희 회원께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SRSG에서 같이 공부하다가 국가의 경제발전과 무역의 활성화를 위하여 바쁘게 일하면서 궁금한 점을 도와준 하나은행의 이상원 차장, 국회예산정책처의 이진우 박사, 수출입은행의 조용민 부부장, 무역보험공사의 양상균 팀장과 현대자동차의 하성룡 과장, 나이스디앤비의 강민재 과장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인도와 중국과 무역을 하면서 이 책에 현실감을 실어준 대화상사의 윤태준 사장께도 감사한다. 

2013년 2월
상허연구관 연구실에서


책의 구성 및 사용방법

제1부에서는 영작문 기초, 제2부에서는 무역계약과 대금결제, 제3부에서는 국제운송과 해상보험, 그리고 제4부에서는 수출입절차, 무역금융과 무역보험, 클레임과 중재, 전자무역을 설명한다. 그리고 부록에서는 중급단어와 숙어, 경제통합과 세계화, 국제통상법, 시사문제와 대중매체, 무역실무 보완, 영문독해 및 영작문 연습을 부차적으로 설명한다.
영어 기초가 단단한 경우에는 제1부는 가볍게 읽어나가고, 아닌 경우에는 다소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영어실력의 저변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제1부를 기초체력 강화 입장에서 읽어 나가면 무난하다. 제2부는 무역실무의 내용 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설명하는데 제4장은 국제경제와 무역실무, 제5장은 국제경영 또는 글로벌 마케팅과 무역실무, 제6장은 무역계약과 국제통상법 및 국제통상관련 사법을 설명한다. 제7장은 대금결제 중에서 신용장 방식에 의한 결제를 중점적으로 설명하면서 다른 형태의 결제방식도 설명한다. 제8장은 이동하는 무역업자(mobile exporter) 역할을 하는 해외직접투자와 경쟁우위를 강화하기 위한 무역정책, 산업정책, 기업전략을 설명한다. 제3부에서 제9장은 국제운송, 제10장은 해상보험을 설명한다. 제4부에서 제11장은 수출입절차, 제12장은 무역금융과 무역보험, 제13장은 클레임과 중재, 제14장은 전자무역을 설명한다. 무역실무에서 자주 인용되는 신용장과 선화증권, 상업송장 등과 같은 문서양식은 지면제약상 생략하고, 중요한 내용은 설명에 포함하였다.
이 책의 내용이 심오하고 생활의 지혜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자 여러분이 작은 것을 귀중히 여기고, 자신의 약점도 인정하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자세(grace of losing)를 가지고 공부해 가면 여러분 자신의 핵심역량(core competency)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책은 무역영어뿐만 아니라, 무역실무에 대한 이해, 무역실무와 관련된 국제경제, 국제경영, 국제통상법, 시사문제를 입체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에서 취업과 유학 준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사료된다.

I부 생활영어 향상을 위한 영작문

01장 생활영어
02장 단어 및 숙어
03장 영어독해 및 영작문


II부 무역계약과 대금결제

04장 무역의 역할과 무역영어의 특징
05장 해외시장 진출방안
06장 무역계약
07장 신용장과 대금결제
08장 해외직접투자와 경쟁우위의 변화에 따른 무역


III부 국제운송과 해상보험

09장 국제운송
10장 해상보험


IV부 수출입절차, 무역금융과 무역보험, 클레임과 중재, 전자무역

11장 수출입절차
12장 무역금융과 무역보험
13장 클레임과 중재
14장 전자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