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먼저, mini economics를 쓰고자 했다. 세상을 아무리 과학으로 규명해도 최종적으로 얻어지는 결론은 우주가 질서정연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최종적 질서는 누가 만들었는가? 최후적 단위는 나노(nano)다. 신의 영역이다. mini인 nano는 max를 지배하고 있다. mini가 max보다 강하다. 다시 세속으로 돌아와 사회를 보자. 사회를 많은 정보보다 핵심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강력할 수 있다. 이 책은 대학교 학생이면 꼭 필요한 핵심이론으로 시작하여 핵심이론으로 마무리했다. 이것이 우리의 철학이다.
둘째, minus economics를 만들고자 했다. minus(-)가 plus(+)보다 위대하다. 지금 세계는 경제이론으로 넘쳐나고 있다. 그동안 이론에 이론을 쌓아 플러스로, 플러스로 올라가기에 바빴다. 플러스로 플러스로 넓혀 가기에 여념이 없었다. 경제이론이 안 들어간 곳이 없다. 법대에 법경제학, 의대에 병원경제학, 공대에 산업공학, 경영대의 대부분의 이론이 그렇다. 이젠 minus다. 해체철학은 기존 철학을 때려 부수고 철학 이전의 인간정신을 찾자는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철학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우리는 거기까진 못했다. 그러나 잡것으로 넘쳐나는 현 경제이론을 빼고(minus), 빼서(minus)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순수정신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셋째, middle economics를 쓰고자 했다. 경제학원론과 각론의 중간 수준에 있는 책을 쓰고자 했다. 지금 우리나라 원론 책은 지나치게 이야기적이거나 각론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각론은 미국의 대학원생이 공부하는 수준으로 지나치게 어렵다. 이 결과 학생들 사이에 경제학은 어렵기 때문에 기피하는 현상까지 생기고 있다. 적정한 수준, 옳은 눈높이, 정방향의 정신을 담고 있는 중용(中庸, middle path)의 경제학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
책을 쓴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 나온 책들은 기존 이론을 편집한 것이기 때문에 또 하나의 쓰레기일 수 있다. 창의적인 책이 많지 않다. 어떤 책이 유명하다면 출판사의 마케팅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도 이런 고민을 했다. 미안하다.

나는 배고파서 썼다. 
그래도 조금 뭐 다른, 거창한 것이 있어야 한다고 양심은 말한다. 
종종 나라 걱정도 하지. 

걸어 다니는 종합병동,
우리 경제의 모습.
병명이 많지만 한마디로 빚이다. 

과거에는 가계는 물론 정부나 지자체, 주요 기업들도 빚이 없었다. 
지금은 몇 기업을 제외하고 정부와 지자체를 포함하여 모두가 과도한 채무자다.
나도 과도한 채무자다.

문제는 이 빚을 앞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딱 하나 있다. 통일이다.

연구자를 위한 책을 써야 하는가? 아니면 환자를 바로 치료하기 위해 세상에 뛰쳐나가려고 하는 학생들을 위한 책을 써야 하는가? 후자다. 케인즈(J. M. Keynes)는 장기에서 우리 모두는 죽는다고 했다. 태풍이 밀어 닥치는 이 순간에 집이 파괴되지 않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그 대책을 집행하기 위해 세상에 나갈 친구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마음이 여전히 편하지 않다.

2015년 6월
저자 씀

제1부 미시경제학

제1편 시장균형
제1장 시장균형의 안정성
제2장 수요와 공급의 탄력성
제3장 수요·공급이론의 응용

제2편 소비자선택이론
제4장 소비자선택이론
제5장 소비자선택이론의 응용
제6장 현시선호이론
제7장 불확실성 하의 소비자선택이론

제3편 생산자이론
제8장 생산이론
제9장 비용이론

제4편 시장조직이론
제10장 완전경쟁시장
제11장 독점시장
제12장 게임이론
제13장 정보경제이론
제14장 과점시장
제15장 독점적 경쟁시장

제5편 분배론
제16장 가변생산요소 가격결정이론
제17장 고정생산요소 가격결정이론

제6편 일반균형론
제18장 일반균형이론

제7편 후생경제론
제19장 후생경제이론
제20장 시장실패


제2부 거시경제학

제8편 거시경제학의 기초
제21장 거시경제학의 흐름
제22장 GDP의 유용성과 한계
제23장 국민소득결정

제9편 거시경제의 일반균형
제24장 수요측면의 균형
제25장 공급측면의 균형

제10편 경제안정화정책 :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제26장 거시경제정책 논쟁
제27장 재정정책의 효과
제28장 금융정책의 효과

제11편 총수요의 미시적 기초
제29장 소비함수이론
제30장 투자함수이론
제31장 화폐수요이론
제32장 화폐공급이론

제12편 경제의 안정성 논쟁
제33장 실업이론
제34장 인플레이션이론
제35장 필립스곡선 논쟁

제13편 경기변동론
제36장 새고전학파 경기변동론
제37장 새케인즈학파 경기변동론

제14편 경제성장론
제38장 외생적 성장론
제39장 새경제성장론


제3부 경제논술

미시경제론 논술 
거시경제론 논술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석·박사 
한국경제학회 종신회원 
한국경영학회 종신회원 
現,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출강 중 
KG패스원 CPA 경제학 담당 
윌비스 공무원 고시학원 7급 경제학 담당 
에듀윌 공무원 7급 경제학 담당 
합격의 법학원 노무사 노동경제학 담당 
합격의 법학원 감평사 경제학 담당